코드네임 롱혼(Longhorn),
작년 1월 31일에 전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마이크로소프트社의 차기 OS 윈도우[각주]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장음을 따로 표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통상적인 명칭을 사용합니다.[/각주] 비스타(이하 비스타).
모든 사용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때와 달리,
지금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서 배척받고 욕먹고 있는 비운의 운영체제이다(현재까지는).
그렇다면, 비스타가 욕을 먹고 있는 점은 무엇일까?
간략하게 간추리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하위 호환성이 나쁘다(지원되지 않는 응용프로그램이 많다).
2. 속도가 느리다.
3. 겉치장에만 신경썼다.
4, 웹서핑이 힘들다(ActiveX의 미지원).
물론 올바르게 지적된 문제점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들을 한 번 조목조목 따져보도록 한다.
1. 하위 호환성이 나쁘다.
- 사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운영체제란 실로 방대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인데, 판올림[각주]버전 : Update[/각주]이라는 것은 전작의 단순 오류, 보안 상의 문제, 설계 상의 결함 등을 수정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를 고치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설계를 다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기능을 삭제하고 추가하는 등의 변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사실 비스타는 DOS를 제외하고서,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운영체제 중에서 가장 하위호환성이 뛰어나다.
XP가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하는가?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9x[각주]95,97,98을 아룰러 일컬음[/각주]를 사용하고 있었을 그 당시, 필자는 XP의 RTM[각주]Release to Manufacture : 제작이 모두 끝나 출시 직전에 드라이버 제작을 위해 하드웨어 제조사에 제공되는 판[/각주]이 나오자마자 설치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사용이 매우 힘들었다.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들이 9x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일부 간단한 프로그램을 제외한 것들은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호환 설정으로도 실행이 거의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차츰차츰 XP가 보급이 되면서 기존의 9x 기반으로 개발되었던 프로그램들이 XP의 NT커널 기반으로 판올림되거나 또는 새로이 만들어지면서 기존의 9x 자리를 XP가 잡게 되었고, 현재는 거의 모든 사용자가 XP를 사용하게 되었다.
9X에서 XP로의 이동이 순조롭지 못했던 이유는 XP는 9X와는 다르게 NT 기반의 운영체제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X를 마지막으로 9X 커널을 폐기했다.
그러나 비스타는 XP와 마찬가지로 거의 동일한 NT 기반의 운영체제이다. 물론 깊숙히 들어가면 XP와 비스타의 차이는 매우 크나, 두 커널의 가시적인 차이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따라서 필자는 비스타의 RTM이 유출되자 마자 설치했었고, 물론 확 바뀐 인터페이스에 적응이 되지 않아 처음엔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으나, 적응이 된 이후로는 오히려 XP보다 더 편했고, 실사용에도 거의 무리가 없었다.
필자는 현재 비스타 울티메이트 x64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XP에서 x64버전과는 전혀 다르게, 32비트 응용프로그램과의 호환이 정말로 좋다. 심지어 드라이버까지도 32비트 에뮬레이션이 가능하니 말이다.
하위 호환성을 언제까지고 유지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XP에서 DOS 기반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에뮬레이션이 되지 않았듯이 말이다. 계속 하위호환성을 고집하다가는 오히려 운영체제가 불안정하게 설계될 위험이 크고, 또한 앞으로 나올 새로운 운영체제의 개발 속도도 현저히 늦추게 될 것이다.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응용프로그램 개발사가 비스타를 지원하는 새로운 판을 내놓지 않는 한은 불가능하다.
2. 속도가 느리다.
- 역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지포스4 카드로 리니지1만 하다가, 새로 나온 콜 오브 듀티 4가 거의 안돌아간다고 그 게임을 싸잡아서, '궁극의 발적화'라고 절대 욕할 수 없는 노릇이다.
프로그램은 갈수록 진화하고 복잡해져만 간다. 그런 프로그램들을 돌리기 위해선 처리 능력이 좋은 컴퓨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3. 겉치장에만 신경썼다.
- 모르는 소리이다.
비스타 커널에 대해서 대충이라도 훑어본 사람이라면 감히 저런 망발은 꺼내지 못한다. 비스타에서는 XP에서 지적된 낮은 보안성 때문에 보안이 강화됐다. 이는 커널에서부터 XP와 다른 설계로 구현되었다. 기존에는 모든 프로그램들이 한 세션에서 실행되었지만, 비스타에서는 세션이 나뉘어서, 사용자 세션의 시스템 세션으로의 접근이 차단된다. 이로써 보안을 강화했고, 그 밖에도 많은 차이점이 있다.
4. 웹서핑이 힘들다.
사실 웹서핑이 힘들단 얘기는 ActiveX가 비스타에서 많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웹페이지는 부끄러워 해야할지, 자랑스럽게 여겨야할지, 아무튼 ActiveX로 떡칠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보안 문제가 커지는 것이고, 안정성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되는 기술이고,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도 더 이상 ActiveX가 바람직한 기술이 아님을 깨달았는지, 비스타에서부터는 이 기능을 대폭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정부는 계속해서 ActiveX를 고집하고 있다. 하루빨리 대체 표준 기술인 SilverLight로 옮겨가야 함이 절실하다.
이 밖에도 비스타에 대한 낭설이 많으나, 이쯤에서 마치도록 한다.
안그래도 억울한 비스타에게 이제 근거없는 비난은 삼가도록 하자(비스타 뿐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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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이상한 점 있으면 언제든 지적해주세요 :)
최신의 기술이 아닌 비표준의 결정을 보여주는게 한국의 인터넷이죠,. (금융권의 ActiveX 떡칠. 법에 하라고 되어 있음. 정말 골치아픔..)
우리나라 나랏님들이 하시는 게 다 그렇죠 뭐...
음........난 익스플로러 귀찮을땐 FireFox가?
그거 썼는데 그것도 activeX떡칠임ㅇㅅㅇ?
파폭 쓰는 게 더 귀찮아서 안씀.
음. 비스타이외에서는 DirectX 10이 안깔리게 한것에 대해서도 "어쩔수 없다" 라는식으로 생각하신다면. DirectX10을 XP에서 돌리려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듣고 싶군요. http://www.gpgstudy.com/forum/viewtopic.php?t=15675&highlight=directx+++vista
저의 의견을 들어보면 MS하는 꼴보면 속보인다는겁니다. DX10도 결국 XP에서 돌아갈수 있게 만들수 있는데 그놈의 장사속때문에 Vista에서만 지원하게 하여 Vista에게는 먼가 특별한게 있는듯.. 하는거죠. OpenGL은 XP에서도 DX10의 새로운 스펙들을 다지원해주는데... MS글마들은 자선사업가들이 아니죠. 너무 Vista를 찬양하시는듯
저기, 죄송한데요, 혼자 문제제기하시고 혼자 답하시네요...;
마소가 하는 꼴보면 속보인다고 하셨고, 끝에 가서 자선사업가들이 아니죠라고 하면 대체 뭔가요...
당연히 마소는 기업이고,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입니다. 당연히 신제품을 팔려면 구매자들이 살만한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XP가 Vista의 적이고요, 신기능을 신제품에서만 독점지원하게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말씀대로 자선사업가가 아니니깐요.
그리고 OpenGL하고 비교하셨는데, OpenGL은 그 이름 그대로 'Open', 개방되어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 업체에서 표준 정하느라 판올림이 비교적 많이 늦는 것이고요. 오히려 안 그러는 게 이상하죠. 안그래요?
아, 그리고 저는 비스타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에 대해서 반박한 것 뿐이지 합당한 비판은 비판이죠(본문에서도 밝혔습니다). 괜히 비스타가 싫은데, 비스타의 싫은 소리를 반박하니깐 기분이 상하셔서 오류를 범하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꺼내지도 않은 얘기, 그리고 분명히 밝혀 놓은 걸 뒤집는 얘기는 삼가주세요. Vista 찬양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마소빠도 아니고요, 사용자일 뿐입니다.
2008년 1/4분기에 발표될 Windows XP SP3 에 DirectX 10 을 적용할지도 모른다는군요..(아직은 소문이지만)
님 글은 잘 읽었습니다.
글쎄요, 개인 견해입니다만 대다수 일반 사용자들은 비스타를 외면하는데 전문가라는 분들은 비스타의 문제를 쉽게만 볼까요? 위의 4가지 지적은 별로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요...
XP에 익숙해있기 때문이라지만 비스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너무 복잡합니다. 저뿐 아니라 우리 연구실 모든 전문가들이 네트웍 설정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네트웍 뿐 아니라 전반에 걸쳐 그래요.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운영체제 공부해가면서 개발할 순 없잖아요.
보안 수준을 너무 강화해서 지나칠 정도로 불편합니다. 뭐 하나 하려고 하면 번번히 걸고 넘어지고 이것 또한 OS랑 친해지면 된다지만 그럴 바에는 XP 또는 리눅스와 더 친해지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지요. 개발자나 작업자 입장에서는 응용프로그램이 더 중요하지 바쁜데 새로운 OS와 씨름하고 싶지 않거든요.
시스템 자원에 대해서 너무 소모적입니다. 노트북 PC에서 XP 돌릴 때와 비교하면 배터리 유지 시간이 확연히 짧더군요.
뭐 물론, 더 자세히 알아나가면 위의 문제들을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러니 새로운 OS겠죠?
하지만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시간이 고달픈 거죠. 그거 알아간다고 자기 작업 자체에 대해서 달라지는 것이 없는데 왜 OS를 바꾸고 머리 아파야하겠어요.
리눅스의 개선 과정처럼 비스타도 MS가 XP의 기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보완해나갔어야 했는데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최근에 계속 비스타와 친해지려고 하는데 이젠 지치네요..
그냥 리눅스와 XP SP3에 만족해야하나봅니다. 허헛.
그냥 한두 마디 더 쓰면요...
님 말씀에도 많이 공감합니다. 명색이 MS인데 비스타에 들어간 기술력이 어찌 대단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사용자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UI죠. UI는 치장이 아니라 시스템과 대화하는 방법입니다. 명령하고 답을 얻는 과정 전반이 UI죠. 그래서 A UI is everything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UI는 상품성에 소프트웨어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첫번째 항목입니다. 적어도 비스타는 UI에서 실패했다고 보입니다. 앞으로도 그다지 나아질 것 같지 않고... 독점적인 MS가 마케팅 비용을 아무리 많이 쏟아붓더라도 비스타의 성공은 그다지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지적하는 대부분은 저 4가지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논한 것입니다.
사실 저도 비스타를 처음 썼을 때, 인터페이스가 XP에 비해 바뀐 곳이 꽤 많아서 적응이 되는 데에 시간이 걸렸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의 인터페이스가 오히려 명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와 시스템 정보 만큼은 정말 MS의 업적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XP에서는 가끔 네트워크 공유가 안될 때 이것 저것 많이 잡아줘야 했지만, 비스타에선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에서 클릭 두어번에 설정이 끝나니 정말 편하답니다.
물론 인터페이스 만큼은 사용자 개개인 나름의 취향에 따라 평이 다르겠지요 :)
보안은.....사실 저도 귀찮아서 UAC를 끈 것도 아니고, Administrator 계정을 활성화 시켜서 사용하는 중입니다. 근데 사실 UAC 개념이, 리눅스의 sudo 개념에서 따온 것 같은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리눅스는 별로 안써봤지만, 시스템 크리티컬한 작업을 하려면 root 권한이 필요하다고 비밀번호를 요구하더군요). 물론 일반 사용자는 귀찮을지도 모르고, 끈다고 해서 그렇게 영향이 클 것 같지도 않으니 끄는 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