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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01 택시 기사 (1)
제가 만년동의 과외를 받으러 택시를 매번 이용합니다.

사실 제 얼굴이 좀 삭았잖습니까(...)
그래서 대개 대학생이냐 물으시는 기사님들이 많으셔요.
그럼 저는 2학년 휴학계 내놓고 있는 중이라고 하죠(흐음...?).

사실 이렇게 쌩구라를 치는 목적이 기사님들을 놀리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좀 듣고자 하는 의미에서 그런 것입니다.

오늘은 만년동으로 가는데, 기사님께서 왈,
"대학생이죠?".
그래서 늘 하던 식으로 했죠.

그러시더라구요.
아들레미가 올해 중3인데,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들어갈 터인데, 걱정된다고 하시더군요.
수학과 영어를 어떻게 해야 원만하게 들어가서 생활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시더군요.

저도 들은 바가 있어 이것 저것 알려드렸고, 제가 배우고 있는 대로 알려드렸습니다.

한탄 하십니다.
내가 택시기사라, 돈벌이가 변변찮은데, 마음같아선 학원도, 과외도 붙여주고 싶은데 말이지... 라고요.

말씀하시더군요.
아들이 1,2학년일 때는 내가 인터넷 강의 듣고, 가르쳤는데, 3학년 되니 지도 제법 컸다고 혼자하겠다고 말입니다.
지난번에는 2번이나 전교 1등을 했다고 하시면서요.

말씀드렸습니다.
자의로 공부해서 2번씩이나 전교 1등을 차지했을 정도라면, 학원, 과외는 오히려 시간만 축내지,
혼자 스스로 하는 것이 백만배는 나을 것이고,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아주 무난하게 들어갈 것이라고 말입니다.


저번에는 바다게이트 사건에 대해서 말씀하시더군요.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윗대가리라는 것들이 저딴 빠찡꼬 같은 걸 오히려 장려한다고 말입니다.

아무튼, 택시를 타고서 제 아버지뻘 되셔서 경험이 많으신 택시 기사님과 담소를 나누는 것도, 아직 한없이 어린 제게는, 하나의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기를,
혼자 스스로 자의로 공부해서 전교 1등을 할 정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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